오는 10월 한달 동안 국립공원 설악산 한계령∼중청 구간(8.3㎞) 등산로에 대해 탐방예약제가 실시된다. 27일 설악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단풍철 과다한 등산객 입장으로 인한 훼손을 방지하고 쾌적한 탐방 여건을 위해 한계령∼한계령 삼거리∼중청대피소 구간 등산로에 하루 입장객을 450명으로 제한하는 탐방예약제를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중 한계령을 출발해 중청대피소까지 산행을 계획하는 등산객은 한 달에서 이틀 전까지 설악산 관리사무소에 전화(033-636-7702)나 인터넷(www.npa.or.kr)으로 예약해야 한다. 단체 접수는 1회 45명으로 제한된다. 설악산사무소는 "등산로에 일시적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데서 비롯되는 환경훼손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탐방예약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탐방예약제가 실시되는 10월 한달 한계령∼중청 구간을 이용하려는 등산객은 예약 산행일 오전 4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입산할 수 있다. 예약자나 단체의 대표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한계령 매표소에 신고해야 한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