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들의 가장 권위있는 모임인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의 차기회장 선거에 한국인이 처음으로 출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9월27일부터 4일 동안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89회 FDI 총회에서 우리나라 의사로서는 처음으로 회장에 도전하는 윤흥렬(60·전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박사가 그 주인공. FDI는 1백49개국 75만명의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세계적인 보건의료 단체다. 윤 박사는 이번 선거에서 벨기에 출신의 마샬 아덴 박사와 회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윤 박사는 현재 FDI 재무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백1년의 역사중 90여년간 유럽과 미국에서 맡아온 회장에 도전함에 따라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