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와 철도, 선박, 항공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는 29만1천702건으로 99년보다 1만4천151건(5.1%)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9-2000 교통사고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는 자동차 29만481건, 철도 586건, 선박 634건, 항공 1건으로 모두 29만1천702건을 기록했다. 이는 99년 27만7천551건에 비해 5.1% 증가한 것으로 철도와 선박은 각각 23%, 25.3% 줄었으나 자동차 사고율은 5.3% 늘었다. 사망자 수는 1만645명으로 99년 9천843명보다 8.1% 증가했다. 수송수단별로는 자동차가 1만236명으로 1년전보다 9.4% 늘어난 반면 철도는 260명, 선박 149명으로 각각 17.2%, 9.1% 감소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자동차 등록대수가 99년 1천116만대에서 2000년 1천205만대로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98년 8.7명에서 99년 8.4명, 지난해 7.4명으로 오히려 낮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