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남해안 유해성 적조 영향으로 추정되는 어류의 집단폐사 규모는 5천여마리로 공식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날 현장조사 결과 사량도 양지리 일대에서 지난해 입식한 20㎝안팎의 우럭 4천994마리가 유해성 적조의 직접 영향으로 폐사한 것으로 보고 국립수산진흥원에 정밀 원인분석을 의뢰했다. 시는 이 일대 어민들이 적조로 폐사했다고 주장한 농어와 돔류 등은 적조의 영향보다는 어병으로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립수산진흥원도 이날 오전 사량도 양지리 일대의 폐사어류에 대한 1차조사를 벌인 결과 죽은 우럭의 아가미에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립수산진흥원 관계자는 "이 일대 물고기의 폐사는 아가미 부식병 등 어병으로 생체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 적조가 덮쳐 합병증세로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