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간의 호우에 의해 팔당호에 유입된 쓰레기량이 작년의 팔당호 연간 쓰레기 수거량의 150%에 이르는 등 주요 댐의 부유쓰레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7월22일부터 24일까지 장맛비에 의해 팔당호에 유입된 쓰레기량은 1만t이 넘으며 수거량만도 6천500여t에 달해 지난해 연간 수거량 4천260t의 150%나 됐다. 또 전국의 11개 주요댐의 부유쓰레기 수거량이 지난 97년 2천677t에서 98년 4천170t, 99년 6천59t, 2000년 8천300t으로 증가하는 등 매년 30% 이상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팔당댐 부유쓰레기는 99년에 631t이던 것이 작년에 4천260t으로 7배 가까이로 늘어난데다 올해도 지금까지의 추세로 볼 때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팔당댐 부유쓰레기는 초목류가 80~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축공사나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한 폐건축자재, 행락지 등에서 버려지는 비닐, 페트병 등도 상당수 있었다. 환경부는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을 하면서 벌채된 나뭇등걸이 함부로 버려진데다 도로공사 등에서 생긴 입목, 행락과 농사 관련 쓰레기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있다. 부유쓰레기에는 유기물질과 질소, 인 등이 많이 들어있어 호소의 부영양화를 가속화시키는 등 수질오염을 부추긴다. 환경부는 이같은 부유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8일 행자부, 건교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벌채된 나무의 처리방안과 건설공사시 절개지 관리방안 등 세부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