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6시50분께 서울 은평구 대조동 26의17 대조시장내 2층 상가건물이 붕괴돼 상가내 치킨가게 주인 정해옥(43.여)씨가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다. 정씨의 남편 김남열(42)씨,채소가게 여주인인 일본인 네가미요코(42)씨등 상인과 주민등 10명은 건물 잔해에 깔리거나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붕괴된 상가건물 맞은편 상점 상인 김응묵(48)씨는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꽝"소리가 나 창밖을 보니 건물이 앞으로 쓰러져 있었다"며 "붕괴건물은 지은지 30년이 넘는 낡은 건물로 벽면 곳곳에 금이 많이 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붕괴 당시 폭발음이 들리지 않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다 상가건물이 지난 67년 건축돼 34년이나 된 노후건물이라는 점에 비춰 건물 노후화로 붕괴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가스 폭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경찰은 붕괴된 건물의 실소유주인 최모(55.서울 은평구 불광동)씨를 소환,집보수 관리등 안전상 과실여부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행정관청을 상대로 건물안전진단을 제대로 실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