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가 계속 발효중인 가운데 경기지역에 밤새 지역에 따라 최고 53㎜의 비가 또 내렸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오전 0시부터 7시까지 도내에는 ▲연천 53㎜ ▲의정부 48㎜ ▲파주 42㎜▲양평 34㎜ ▲수원 9㎜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이번 비는 현재 ▲고양시 358㎜ ▲김포 344㎜▲파주 308㎜ ▲수원 251㎜ ▲안성 85㎜ 등 도내 평균 213.3㎜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도(道)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도내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또 7가구 18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 820가구와 농경지 985.7㏊가 침수됐으며 하천 둑 3곳 85m와 도로 법면 30m가 유실됐다. 이와 함께 남양주시 왕숙천 중앙선 철도교량이 교각침하로 통행이 중단됐으며 3곳에서 0.23㏊의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닭 1만2천마리가 폐사했다. 도는 전날까지 군인과 공무원 등 4천여명의 인력과 2천27대의 장비를 동원, 대부분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를 마쳤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오는 2일 오전까지 지역에 따라 최고 100㎜까지의 비가 더내린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일선 시.군과 도민들에게 경계태세를 늦추지 말 것을당부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