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형, 강희철과 함께 하는 사람들'(공동대표고병수 천주교 제주교구 노형성당 주임신부.차옥춘 천주교 제주교구 수녀연합회 회장.김항원 천주교 제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은 30일 천주교 제주교구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문기술자 이근안의 고문으로 간첩이 된 이장형씨 등에 대한 재심을 청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모임에 따르면 이장형(70)씨가 지난 84년 영장도 없이 치안본부 남영동분실로 연행된 뒤 이근안으로부터 76일간 혹심한 고문을 받은 끝에 간첩으로 조작돼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또 강희철(42)씨는 지난 86년 제주경찰청 대공분실로 연행된 뒤 105일간의 불법감금과 고문으로 간첩이 돼 무기징역형을 받았으며, 이씨와 강씨는 98년 8.15특사로가석방됐다. 이 모임은 오는 31일 당시 이장형씨 사건 당담 검사였던 이사철 전 국회의원과이근안씨 및 강희철씨 사건 관련 당시 경찰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 khc@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