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는 16일 일본이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재수정할 때까지 자매도시인 사이타마(埼玉)현 도코로자와(所澤), 아이치(愛知)현 고마키(小牧)시와 교류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시(市)는 또 신중대(愼重大)시장 명의로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양 지역 시장에게 발송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1∼25일 실시할 예정이던 고마키시 초등학생 연수단 20명의 안양시 방문을 취소했다. 시는 올 하반기 초.중.고교생 상호교환연수를 비롯한 문화교류단 상호 파견, 일본측 우호교류단 방한 등 10회 차례 정도 대일 교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왜곡된 역사교과서의 수정을 계속해서 거부함에 따라 시민들의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라는 경고를 주기 위해 교류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 80년 2월 고마키시와 우호협력을, 지난 98년4월 도코로자와시와 자매결연을 각각 채결, 그동안 청소년, 문화예술, 행정, 복지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지속해왔다. (안양=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