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소방서는 15일 새벽 가평군 계곡에서 야영을 하다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실종된 어린이 4명을 포함, 모두 8명의 실종자를 찾고있다. 소방서측은 이들이 하류인 조종천으로 떠 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소방관 23명과 의용소방대원 15명 등 모두 38명의 인명구조대원을 동원, 오전 11시까지 녹수계곡과 조종천 주변 5㎞를 샅샅이 찾아보았으나 허탕을 쳤다. 소방서측은 실종자들이 이미 강으로 떠내려 갔을 것으로 보고 오후 1시께부터 인명구조대원 전원을 북한강으로 보내 청평댐까지 4㎞ 구간을 모터보드 등을 이용,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2시 10분께 가평군 상면 덕현리 녹수계곡 둔치에서 야영을 하던 김동철(11), 동준(11)군 형제와 친구 등 어린이 4명이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또 같은 시간 가평지역 유원지로 야영을 가던 이용현씨 등 4명의 가족도 승용차가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가 이씨와 딸 예진(5)양은 차 밖으로 간신히 빠져나와 구조됐으나 부인 문형자(36)씨와 아들 동연(11)군은 실종됐다. 이밖에 유원지 주변에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허진태(57)씨 등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가평=연합뉴스) 양정환기자 w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