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법륜공(法輪功) 수련자 50여명은 12일 낮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 한빛은행 앞에서 집회를 갖고 지난달 중국의 한 강제노동수용소에 수감중이던 수련자들의 집단사망은 자살이 아니라 교도관들의 고문으로 빚어진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번 참사는 중국 당국이 인권을 무시하고 법륜공 탄압에 혈안이 돼 날뛴 또 하나의 만행"이라며 "그럼에도 이번 사건이 '해외에 있는 지도부의 지시에 따른 집단자살로 보인다'고 발표한 중국 당국의 해명은 가당치 않은 날조"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란징리 사법청장은 지난 3일 완지아 노동수용소에 수감중인 법륜공 수행자 25명이 지난 6월 20일 새벽 감방에서 홋이불로 목을 매 자살을 기도, 이중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