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8일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 준경릉 소나무와 혼례식을 치른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9일 산림청과 한국기네스 등에 따르면 정이품송은 지난 6일 '최초로 결혼식을 올린 소나무'로 한국기네스북에 올랐다. 정이품송의 혼례식은 나무에 영혼을 불어넣고 인격을 부여하는 자연사랑의 극치로 그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기록으로 남기자는 것이 이번 기네스북 등재의 취지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