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7일 서울역을 비롯한 전국 15곳에서 정부의 노동탄압 중단 결의대회를 가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2천여명(경찰추산 1천명)이 모인 서울역 집회에서 "정부의 노동탄압은 민생파탄과 개혁실패를 호도하고 외국자본과 재계의 요구만을 대변해 민주노총을 무력화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단병호 위원장 등 민주노총 간부 70명 검거령 해제와 구속자 석방▲정리해고 중심 구조조정 중단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2일 10만 조합원 상경투쟁 등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집회후 단 위원장이 농성중인 명동성당까지 행진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1개차로만을 이용해 약 1km구간을 행진했으며, 뒤이어 회현로타리에서 정리집회를 갖고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배포한 뒤 해산했다. 이에 따라 우려됐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고 교통혼잡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