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지역에 뺑소니 운전자가 증가하고 있는가운데 여성의 증가율이 크게 늘어났다. 6일 천안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건수는14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28건에 비해 9% 늘어났다. 특히 이 가운데 여자 운전자 뺑소니 건수는 19건으로 전년의 5건에 비해 3배나늘어났다. 이처럼 여성 운전자 뺑소니 건수가 늘고 있는 것은 교통법규에 대한 지식이 부족, 자신이 뺑소니 운전자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 5월 18일 오전 9시께 정 모(40.주부.천안시 성정동)씨는 성정동 늘봄갈비 앞 노상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지 모(9.성정동)군을 치었으나 지군의 상처가미비해 아무런 조치 없이 사고현장을 떠나 자신도 인식하지 못한 뺑소니 운전자가됐다. 경찰 관계자는 "큰 사고든 작은 사고든 일단 교통사고 발생시 현장에서 떠나지말고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며 "교통사고 상식이 부족해 사후 처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를 경우는 경찰서에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