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KBS가 주최하고 인크루트가 주관한 4차 TV취업센터 채용박람회가 22일 한국경제신문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정보기술(IT) 관련 벤처기업을 포함,총 19개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5백여명의 구직자들이 참석했다. 인터넷 서류전형에 합격한 2백10명은 행사시작 30분전부터 참가업체의기업정보를 살펴보면서 차분히 면접을 기다렸다. 미리 지원서를 제출하지 못한 3백여명은 현장에서 직접 원서를 작성해 면접을 치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한길정보통신의 웹프로그래머 부문에 지원한 김주석(25)씨는 지난 8일 열린 3차 박람회에 이어 두번째로 행사장을 찾았다. 김씨는 "박람회 취업률이 70%에 달한다는 소식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며 "꼼꼼하게 면접준비를 해온 만큼 이번에는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설 IT학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박람회를 찾은 사람도 적지 않았다. 학원에서 웹프로그래머 과정을 수료한 김태훈(28)씨는 "IT분야에 인력이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경력자를 뽑아 신입의 경우 실력이 있어도 취업하기가 쉽지 않다"며 "박람회 참가기업 대부분이 기반이 탄탄한 중소벤처기업이어서 경력을 쌓는데 좋을 것같다"고 합격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람회 개최 사실을 알고 대구에서 올라온 홍진석(29)씨. 그는 웹메일업체인 나라비전의 솔루션 영업부문에 지원했다. 홍씨는 "3개월 전에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던중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평소에 관심있던 회사이고 영업관련 업무도 적성에 맞아 지원했다"고 말했다. 현재 모 컴퓨터 판매회사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배진희(26)씨는 면접에 임하는 자세가 남보다 더 진지해 보였다. 그는 "박람회가 격주로 열리니까 이번에 취업이 안되더라도 다음에 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구인업체의 인사담당자들도 이번 박람회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이버트레이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두리정보통신 이문태 경영지원팀장은 "프로그래머 부문에 지원한 16명이 모두 마음에 들어 선택이 어렵다"며 "10명 정도를 뽑은 후 2차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C제조업체인 효진콘텍 유준형 전무는 "해외영업을 담당할 인재를 뽑는데 영어에 능통한 재원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며 "회사 정보를 미리 알고 온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점수를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