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노사협상이 18일 타결된데 이어 여천NCC 노조도 파업을 유보하고 정상조업에 나서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18일 오전 △기본급 4.5%(전문직군 3,4급 7%) 인상 △'노사화합 격려금' 20억원을 7,8월에 분할 지급 △객실승무원 비행수당과 정비자격수당 6% 인상(노조 67.7% 인상 주장) 등 5개항에 합의했다. 그러나 장기 농성을 벌인 객실 승무원 1천여명 등에 대한 휴식시간 보장과 근무조 재편성 등이 필요해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은 19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천NCC 노조 천중근 위원장은 이날 제1공장 식당에서 "파업을 당분간 유보하고 조업에 복귀하겠다"면서 "19일 오후 11시부터 정상조업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측의 고소 고발건에 대해서는 집행부에서 책임져 조합원에게는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무노동·무임금 원칙은 수용하되 사측에 최대한 배려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일단 환영 의사를 밝히고 노조측에서 성과급 지급과 고소 고발 철회 등을 요구할 경우 적극 검토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여천NCC의 파업이 풀림에 따라 이날 현재 파업 중인 사업장은 서울대 등 4개 병원과 울산 태광산업 등 24곳으로 줄어들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