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파업 나흘째인 15일 파업참여 사업장과 인원이 줄어 노동계의 연대파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파업중인 사업장은 전국 29곳 9천300여명으로 파업첫날인 12일의 68개소 1만5천명 보다 대폭 줄었다. 노동부는 "파업 사업장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 서울대.충북대.전남대.전북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이 관건"이라며 "중소규모 사업장 상당수는 주말을 고비로 파업을 풀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일 파업에 들어갔던 삼호중공업의 경우 이날 오전 노사협상이 잠정 타결됐다. 수당 인상 문제가 핵심 쟁점인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날 오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며, 사흘째 파업중인 서울대병원 등 4개 국립대의 경우 퇴직금누진제 존폐 문제가 걸려있어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6일 파업돌입 예정인 보건의료노조 산하 보훈병원 5곳과 영남대.강원대병원은현재 교섭이 진행되고 있어 실제 파업에 들어가는 사업장은 많지 않을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경희궁터에서 노조원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병원구조조정 강행 교육부 규탄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파업 나흘째인 이날 비노조원의 피로가 쌓이면서 그동안 정상 운항돼온 국제선 79편중 인천-홍콩, 부산-후쿠오카 등 14개 노선 22편이 결항되고 국내선은 서울-제주, 서울-부산, 부산-제주 등 3개 노선 45편을 제외한 164편이 결항된다. 반면 대한항공은 이날 자카르타, 시드니, 방콕발 도착 여객기 3편과 화물편 5편을 빼고 국제선 90편과 국내선 253편, 화물편 13편이 정상 운항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