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노조의 쟁의결의에 따라 부산시는 대체교통수단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단은 9일 파업돌입후 3일째까지 운전과 역무근무가 가능한부산교통공단 자체인력 600여명과 외부기관 지원인력 250여명을 투입해 지하철 1,2호선을 정상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시와 공단은 파업이 3일을 넘겨 장기화될 경우 검수.전기.신호.통신분야 외부인력 260여명을 추가 투입해 지하철을 가능한 정상운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하철 정상운행과는 별도로 부산시는 파업의 장기화로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빚어질 것에 대비해 시내버스 예비차량 201대, 전세버스 142대, 백화점 및 대형할인매점 셔틀버스 88대 등 대체 교통수단투입계획도 수립했다. 시는 또 택시부제를 해제하고 합승도 잠정적으로 허용하는 한편 마을버스 노선도 연장, 운행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지하철 노조는 기본급 15.0% 인상 등 총액 대비 27.0%의 임금인상을주장하며 지난달 22일부터 교섭을 벌여왔으나 총액 대비 5.5% 인상을 제시한 사측과의 입장차이를 줄이지 못하고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파업찬반투표를 실시, 오는 12일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