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가 5일 ㈜효성 울산공장 공권력 투입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고합과 태광산업㈜ 울산공장 노조의연대파업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한국화섬협회는 이날 "공권력 투입은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대응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고 평가했다. 협회는 그러나 "공권력 투입으로 사태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지는 않으며 고합과 태광산업 울산공장 노조의 움직임이 우려된다"면서 "회사 관계자들을 통해 노조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민주노총이 이성을 찾아서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노사간의 합의를 통해 임단협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합과 태광산업 울산공장 노조는 효성 울산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즉각 연대파업에 돌입키로 하고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노조원 파업찬반 투표를 통해 각각 80.6%와 85.4%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고합 노조는 집행부에 파업돌입 시기에 대한 전권을 위임했고 태광산업 노조는 이날 오후 대의원 대회를 통해 향후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어서 두 회사 노조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