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효성울산공장의 사무직과 파업불참 근로자 500여명은 4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동 농협울산지역본부앞에서 집회를 갖고 노조의 불법파업을 규탄했다. 근로자들은 이날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때에 불법파업을 일삼는 노동조합과 민주노총은 각성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당국은 법 집행을 엄정히 해야한다"며 공권력 투입을 호소했다. 회사측은 노조의 파업으로 이날까지 370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으며 협력업체와 납품업체의 연쇄 도산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달 25일 부분파업, 28일 전면파업에 들어간 노조는 이날도 300여명이 사내에서 농성을 계속하며 해고및 징계 철회, 구속자 석방,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노사간 대화는 지난 2일 노동부가 중재했던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후 재개되지 않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그동안 공장 인근에 설치했던 상황실을 지방청으로 옮기고 경력동원과 선무활동 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공권력 투입준비에 들어갔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