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남 고흥군 과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김모(57)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영식(52.전 고흥군 동강 새마을금고 이사장)피고인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김영진 검사는 1일 순천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피고인이 잔인한 방법으로 김이사장을 살해, 사체를 유기하고 범행 후에도 필리핀으로 도주하는 등 개전의 정을 보이지 않아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이 피고인은 지난해 초 자신이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동강 새마을금고가 부실금고로 지정돼 과역금고에 통합된 후 부채를 떠안은 과역금고측이 2억원을 변상하라고 독촉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지난해 12월 김씨를 대서면 상남리 금곡마을 뒷산으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뒤 필리핀으로 도주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순천=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ju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