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의약분업 파행 등의 책임을 물어 보건복지부 간부들에게 중징계 요구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공무원노조격인 복지부 직장협의회가 항의 성명을 준비하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다른 부처 직장협의회들도 동조 기미를 보이는 등 관가에 감사원 특감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 직장협의회는 이번 감사원 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징계수위 완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복지부 직장협의회 간부들은 지난 28일 오후 모임을 갖고 감사원 지적사항을 면밀히 분석,성명서 내용과 발표시점 등에 대해 협의했다.

복지부의 일부 사무관들도 별도 성명 등을 통해 동조하는 문제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과천청사내 다른 부처 직장협의회들도 이번 감사원 감사결과의 부당성에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라며 "복지부 입장을 옹호하는 탄원서나 성명을 내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