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노동부 장관은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노사안정 및 실업대책'' 세미나에서 "올해 임금협상은 평균 6% 가량 인상되는 선에서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국제노동재단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노동부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 김 장관은 "지난 10일 현재 임금 협상을 마친 1백인 이상 사업장의 평균인상률은 5.4%"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 자리에는 외국인 최고경영자와 주한 외국공관원 등 2백2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노사정책과 방향(김호진)=노사 양측의 임금인상 요구율 격차가 8.5%포인트에 달하는 데다 5월말∼6월초중 임·단협이 집중되는만큼 노사관계에서 있어 불안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안정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한국전력 등 사회적 영향력이 큰 대규모 사업장의 노사분규 움직임이 대화로 해결됐기 때문이다.

파업기간의 임금지급 요구 등 잘못된 관행에 대해선 엄정한 법 집행으로 대응,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노사관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

불가피하게 고용조정을 해야 하는 기업이 퇴직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직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오는 6월부터 운영비의 최고 50%까지 지원하겠다.

◇올해 임단협 쟁점과 전망(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장)=올해 적정임금 상승률은 5.6∼6.1%다.

그러나 실제상승률은 6.7∼7.4%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단체교섭에서는 노조전임자를 포함한 노동조합 활동,고용보장과 비정규직 보호,근로시간 단축 등이 쟁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