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건강보험(의료보험)의 하루 급여청구액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보험재정 파탄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7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요양기관의 보험급여 청구액은 2천8백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의 2천5백59억원보다 11%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2일 요양기관의 보험급여 청구액은 1천8백12억원을 기록,하루 청구액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종전 최고 기록은 4월 업무 첫날(2일)의 1천4백51억원이었으며 그 전에는 3월 첫날(2일)의 1천3백46억원이었다.

보험급여 청구는 통상 월초에 가장 많고 후반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나 이달초 청구액 증가폭은 너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