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유층이 많이 사는 서울 강남 일대의 대형 아파트에서 보석과 귀금속을 노리는 빈집털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M아파트 1층 P씨의 빈 집에 아파트 발코니를 통해 도둑이 들어 다이아몬드 팔찌와 다이아몬드 귀고리 등 귀금속 1천여만원 어치를 도난당했다.

또 같은달 21일에는 강남구 삼성동 L아파트 1층 Y씨의 집에 도둑이 1층 방범창을 뜯고 들어와 다이아몬드 반지 2점과 진주목걸이 2점 등 모두 4백5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그 이틀 전인 19일에도 Y씨가 사는 아파트 바로 옆동 1층 L씨 집에 아파트 발코니를 통해 도둑이 들어 금목걸이 등을 훔쳐 달아났다.

같은달 4일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S씨의 단독주택에 도둑이 들어 조니워커 등 외국산 양주 18병 1백80만원 상당을 도난당했다.

경찰은 이들이 주로 발코니 창문이나 복도 옆 창문 등을 뜯고 들어간 점 등으로 미뤄 빈 집 전문털이범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