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국내 화훼조합이 운영하는 화훼단지가 처음으로 조성된다.

충남도내 최대 화훼생산자 단체인 태안원예영농조합법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도스팔로스시에 올해말까지 화훼농장을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

미국 화훼농장은 8천2백50㎡ 규모의 온실과 작업장 판매장 등을 갖추게 된다.

정부와 충남도의 지원금 6억원과 자부담 4억원 등 모두 10억원이 투입된다.

조합측은 농장이 완공되면 중간묘(2년∼2년6개월) 상태로 수출,미국 현지농장에서 6∼12개월 더 성장시킨 후 현지 도매시장에 직판할 방침이다.

이 경우 국내 판매가보다 10배 이상 더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

원예조합 문병진 대표는 "꽃이 핀 상태에서의 수출은 물류비용이 많이 들고 상품가치도 떨어져 현지 재배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