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달월역에서 인천시 연수구 연수역에 이르는 수인선 11.3㎞ 구간에 대한 복선 전철화 공사가 오는 2004년 하반기중 끝난다.

인천시와 철도청은 오는 11월께 이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 작업을 마친뒤 내년초 착공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인천시 구간이 7.5㎞,경기도 구간이 3.8㎞인 복선 전철화 사업에는 모두 2천1백3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비 1천7백10억원이 지원되고 인천시가 2백58억원,경기도가 1백71억원을 각각 분담한다.

이 구간에는 연수역을 비롯해 원인재 남동 논현 소래 월곶 달월등 7개 역이 들어선다.

인천시 논현동 논현택지개발 예정지구에 1개 역이 추후 신설될 예정이다.

원인재역은 인천 지하철 1호선과 환승역으로 건설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연수구 남구등 인천 남부지역과 경기도 시흥 안산 지역간의 왕래가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사에서 제외된 시흥시 정왕동∼수원 사이의 수인선 41.5㎞ 구간도 오는 2008년까지 전철화 공사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인천시는 전철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는 인천 연수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사업을 설명하는 공청회를 상반기중 철도청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수원간 52.8㎞의 수인선은 지난 96년 1월 협궤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폐쇄됐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