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최근 4년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97년에 하루 평균 1만3천63t 가량 나오던 음식물쓰레기량이 98년 1만1천7백74t,99년 1만1천5백77t에 이어 지난해에는 1만1천3백50t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같은 감소추세가 지난 96년부터 음식점 집단급식소 등 전국의 5만2천4백4개 업소를 음식물쓰레기 감량의무 사업장으로 지정,정기적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실태를 점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말 현재 총 1백8개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을 운영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생활쓰레기의 26∼27%를 차지하고 있다"며 "음식물쓰레기 감량의무 사업장을 확대하는 등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계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식물쓰레기를 가축의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하는 비율은 지난 97년 9.6%(1천2백57t)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9.3%(5천6백t)를 기록,40%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