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및 심장 질환으로 인한 직업병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15일 노동부에 따르면 1997년 이후 4년간 직업병에 의한 사망자는 모두 2천9백45명으로 이중 뇌혈관 및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1천5백47명으로 53%, 진폐 사망자가 1천2백69명으로 43%를 차지했다.

뇌혈관 및 심장질환 사망자는 97년 3백98명에서 98년 2백36명, 99년 4백20명, 지난해 4백93명으로 98년 이후 2년간 1백9%나 증가했다.

노동부는 "외환위기 이후 직장인들이 과로와 업무상 스트레스에 많이 시달리고 뇌혈관 및 심장 질환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는 범위를 확대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4년간 산업재해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업종별로는 *건설업(28%) *제조업(25%) 에서 많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추락(48%) *롤러 등에 손발이 끼는 것(21%) *감전(14.2%) 등의 순이었다.

사망 원인 중에는 구조물이나 기계장치, 설비불량 등 기술적 원인이 38.5%로 가장 많았다.

안전지식 부족이나 작업방법 교육 불충분 등 교육적 원인이 38%, 작업준비 불충분 등 관리적 원인이 23%였다.

노동부는 산재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안전조치 미비로 발생한 사망재해가 연간 3건인 사업주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