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이후 뇌혈관 및 심장질환 등으로 사망하는 근로자가 급증하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 97년부터 4년간 2천9백45명이 직업병으로 숨졌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중 53%(5백47명)의 사인이 뇌혈관 및 심장질환이었다.

각종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2천2백82명이 숨져 99년(2천32명) 연간 사망자 수치를 넘어섰다.

노동부는 뇌혈관과 심장질환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전국 6개 지방노동청에 산업의학 전문의를 근로감독관으로 채용하고 공중보건의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근무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안전조치 미비로 사망재해를 연간 3건이상 발생시킨 사업주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