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이 대우자동차의 정리해고에 항의해 24일 오후2시 인천시 부평역 광장에서 금속연맹 소속 등 1만여명의 노조원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기로 해 경찰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노총은 이날 대회를 통해 대우차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알리고 대우차 부평공장을 점거하기 위한 가두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또 이날 대회에서 전국 근로자의 지지열기를 결집한뒤 대우차 부평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가는 다음달 7일까지 지속적인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이에대해 전국노동자대회가 대우차 정리해고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집회장소인 부평역의 원천봉쇄와 함께 현재 50여개 중대 병력 5천여명 외에도 추가 병력을 부평시내 곳곳에 배치해 산발적인 가두시위 및 모임을 사전에 봉쇄할 방침이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