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만물을 바라보는 기관이며 온갖 마음의 미세한 변화를 표현한다.

그래서 눈을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눈은 간에 속하는 기관이다.

눈에 생기는 변화는 일차적으로 간에 책임이 있다.

작은 눈에서도 심장 폐 신장 대장 비위와 같은 오장육부의 병적인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눈병이 간의 이상에서 오는 것만은 아니다.

50대가 되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는데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예상외로 많다.

세월을 막을 장사는 없다지만 노안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빨리 나타난 것이다.

아무런 신체 증상도 없고 단지 눈이 약간 뻑뻑한 느낌만 있을 뿐 이유없이 시력이 떨어진 40대 중반의 K씨.

약간의 만성적인 피로가 존재하지만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강도가 약한 만성적인 피로감은 강도가 심한 일시적인 피로감보다 간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

간이 휴식할 시간을 주지 않고 피로가 계속되면 가랑비에 옷이 젖듯 간에 피로가 쌓인다.

서서히 시력도 떨어지게 된다.

K씨는 체질진단을 해보니 태양인이었다.

간의 독성을 제거하고 활력을 되찾기 위해 육식과 기름기를 제한하고 술 인스턴트 식품 등을 멀리하라고 주의를 줬다.

한약과 체질침으로 순차적인 치료를 했더니 눈이 많이 맑아졌다.

같은 중년기의 시력저하라도 체질적인 특성을 감안해 치료해야 한다.

소양인은 비위에 열이 쌓여서 나타나고 태음인은 간에 열이 쌓여 나타나며 태양인은 폐에 열이 쌓여서 나타난다.

소음인은 항상 양기가 부족한 체질이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눈이 충혈되지 않는다.

이와 무관하게 눈이 침침해지는 경우도 있다.

구조적으로 턱관절과 상부경추 좌우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뒷목당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눈이 침침해진다.

이같은 경우는 구조적 균형을 회복시켜 줌으로써 큰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02)553-5959

안보국 국보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