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의 브랜드는 "스스로"다.

어린이 혼자 알아서 깨우치도록 한다는 재능의 교육이념이 담겨 있다.

재능교육은 지난 77년 학습지 사업을 시작한지 23년만에 회원 80여만명, 매출액 2천5백억여원의 우량 기업으로 성장했다.

재능은 특히 "교육산업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스스로학습시스템"을 채택한 교재를 세계 각국에 보급시킨다는 야심찬 "세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현황 =지난 77년 9월 서울 신설동에 10여명이 모여 "재능산수 교재연구진"을 구성한 것이 재능교육의 출발점이다.

미국의 프로그램식 학습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스스로학습법"을 개발했다.

개인별.능력별 프로그램식 교재인 스스로수학이 처음 선을 보인 것은 지난 81년.

이후 89년에 스스로한자, 93년 스스로국어와 스스로영어를 잇달아 내놓았다.

98년에는 사고력전문 학습교재인 생각하는 리틀피자와 생각하는 피자, 한글학습전문교재 스스로한글을 연이어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스스로리틀영어를, 올해는 스스로미술을 개발해 상품을 다양화하고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계열사로 스스로방송 재능출판 재능컴퓨터 재능인쇄 재능유통 재능셀프러닝 등과 학교법인 재능대학을 거느리고 있다.

재능의 매출액은 <>97년 2천13억원 <>98년 2천1백37억원 <>99년 2천5백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회원수는 84만명.

<> 스스로 교재의 특징 =재능교육의 모든 학습지는 기본개념을 "스스로학습법"에 두고 있다.

어린이와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해 아이를 창의적 인재로 키우는 학습법이라는 설명이다.

스스로수학은 어린이 개개인의 학습능력를 진단하고 컴퓨터로 처방해 학습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도록 꾸몄다.

스스로국어는 읽기 쓰기 낱말 독해 외에 최근 중요성이 커지는 작문 영역까지 골고루 다루고 있다.

특히 작문은 논술에 대비해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고쳐쓰는 단계별 학습방식을 채택, 자기표현과 이해력을 증진시킬 수 있게 했다.

스스로한글은 유아의 언어발달 단계에 맞춰 한글을 깨우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양한 학습교구를 활용한 과학적인 학습시스템으로 유아의 이해력과 표현력을 길러조도록 꾸민 것이 특징.

스스로영어는 미국인이 모국어인 영어를 가르치는 교수법을 참고로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인사하기, 상대방 이름묻기, 감사 표현하기, 좋아지는 것 말하기 등 언어의 기능에 따라 66가지로 분류해 기능별로 회화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스로미술은 그리기 색칠하기 콜라쥬 만들기 찍기 등을 골고루 공부할 수 있게 구성해 아이들이 다양한 도구와 새로운 방법으로 미술을 공부할 수 있게 했다.

생각하는 리틀피자와 생각하는 피자는 논리적.창의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교재다.

매주 1회 선생님이 가정을 방문, 학습에 대한 상담과 학습결과를 점검하며 재미있는 학습동화를 제시한 뒤 동화속의 소재로 사고력 문제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 세계화 전략 =92년 미국 LA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후 94년에 뉴욕, 뉴저지 등 미국 동부와 중국 옌지에 발을 들여놨다.

95년 뉴질랜드, 97년에는 호주와 홍콩에 지사를 설립했다.

특히 인구 15억명의 "한족(漢族)시장"을 겨냥해 지난 6월 중국 선양에 진출한데 이어 오는 2002년까지 베이징과 샹하이에 스스로학습법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난 8월부터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교재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종합기획팀을 운영하는 등 힘을 쏟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재능의 스스로학습법은 선양 현지에서 "주동학습법"으로 통할 만큼 유명해 졌고 지난해에는 재능교육만의 독특한 학습시스템에 대해 선양시 교육관계자들이 견학을 다녀가기도 했다.

해외 회원수도 지난 93년 5백명에서 올해는 1만명으로 20배로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