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첫 공군 최고 사격수(탑건)로 19전투비행단 159비행대대 이준선(30)대위가 선정됐다.

공사 42기로 1994년 임관한 이 대위는 F-5전투기를 거쳐 지난 98년부터 KF-16전투기 조종사로 총 비행시간 8백여시간을 보유했으며 공군 내에서 최고 수준의 비행 기량을 갖춘 조종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대위는 F-5 조종 당시 비행단 최우수 조종사에 선정된 것은 물론,웰던상과 최우수 편대상을 수상하는 등 동료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역시절 F-4 팬텀기를 주기종으로 4천3백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한 아버지 이수길(60)예비역 준장과 공군 기상장교 출신인 형 준형(34)씨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 충고와 지도가 이 대위가 맞은 영광의 밑거름이 됐다.

이 대위는 22일 충북 청원군 공군 17전투비행단에서 이억수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각급 지휘관과 참모,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000보라매 공중 사격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그는 "아무리 훌륭한 장비라도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는 무력하다는 형의 충고에 따라 사격 당일 풍향과 풍속을 치밀하게 분석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공군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항공전략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대위가 속한 159대대 역시 탑건 배출과 함께 F-16부문 종합 최우수 부대로 선정됐고 8전투비행단 207대대(F 5),17전투비행단 152대대(F-4부문)도 각각 부문별 최우수 전투비행대대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는다.

이에 앞서 공군은 지난 10월9~18일 모든 전투비행단이 참가한 가운데,저고도 및 중고도,야간,LOFT(초저고도 침투 원거리 공격),공대공 사격 등 모든 부문의 사격 능력을 종합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