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컴퓨터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의 거대기업들은 자사의 솔루션과 제품에 대한 전문자격증을 만들어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들이 만든 제품은 전세계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자격증 역시 국제적인 공신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외국기업들의 자격증을 컴퓨터관련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들이 실시하는 자격증제도를 알아본다.


<>MS=MS는 PC용부터 기업용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제품을 국제적인 표준을 만들어왔다.

따라서 관련 자격증도 다양하다.

MS가 실시하는 공인자격증 시험을 통칭해 MCP(Microsoft Certified Professional)이라고 부른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자격증에는 MCDBA(데이터운영자),MCP(전문가시험),MCSD(솔루션 개발자) MCSE(시스템 엔지니어) 등 6종류가 있다.

MS의 자격증 시험은 VUE,프로메트릭이라는 국제공인자격증 대행기관이 주관하고 있다.

각지에 있는 공인교육장에 신청하면 적절한 시기에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현재 국내 자격증 보유자는 2만여명에 달한다.


<>오라클=세계 최대의 데이터베이스(DB)업체인 오라클은 공인전문가 제도(Oracle Certified Professional)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오라클 제품 사용자의 관련 업무별 전문기술 정도를 측정,인증해주는 것이다.

OCP에는 DB관리자를 인증해주는 DBA 인증제도,응용프로그램 개발자들을 대상으로하는 Application Developer가 있다.

오라클은 또 ERP 등으로 인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오라클은 지난 97년부터 OCP 시험을 직접 주관해 실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3천7백여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국오라클교육센터에서 실시하는 전문가 양성과정(고급DBA 및 인증시험대비반)을 거쳐 시험에 응시한 인원의 합격률은 약 80%를 육박한다.


<>IBM=기술전문가 인증 프로그램(The Professional Certification Program from IBM)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전문가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IBM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한 능력을 평가,인증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가과정,솔루션.시스템전문가과정,고급기술전문가 과정등 3단계로 운영된다.

시험은 한국IBM 교육센터에서 주관하고 있으며,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과정도 마련되어 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객체지형언어인 자바(JAVA)를 개발한 썬은 자바관련 인증제도 3종과 유닉스시스템 관련 인증제도 2종 등 모두 5종의 자체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바인증프로그램은 자바프로그래머(SCJP),자바개발자(SCJD),응용프로그램설계자(SCEJ)로 구성돼있다.

이 자격증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필수라고 할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는 96년에 도입됐으며 썬 교육센터에서 관련 강좌를 들을 수 있다.

합격률은 전세계적으로 55%정도이나 국내 합격률은 70~80%에 달한다.


<>인포믹스=데이터베이스관리 전문회사인 인포믹스는 효과적으로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공인전문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인포믹스 교육센터에서 실시하며 시험방식은 객관식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