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5일 2살배기 어린이가 운다며 컴퍼스 끝 송곳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찌르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린 놀이방 원장 A(29·여·서울 창신동)씨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서울 창신동 자신의 K놀이방에서 고모(2·서울 숭인동)양이 자주 울자 손바닥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컴퍼스로 양쪽 발바닥 44곳을 찔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고양의 어머니 오모(34)씨는 "아이 얼굴에 상처가 있어 살펴보니 윗입술 안쪽이 터져 입술이 부었고 발바닥 수십곳이 무엇인가에 찔린 것처럼 상처가 나있어 원장에게 따졌더니 ''아이가 자꾸 울고 달래도 듣지 않아 컴퍼스로 발바닥을 찔렀다''고 말해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