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월말까지 1백63명이 면역결핍증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HIV 감염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85년이후 HIV 감염자는 총 1천2백44명에 달했다.

국립보건원은 9월말현재 확인된 HIV 신규 감염자는 1백63명(여자 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38명보다 18.1% 늘었다고 6일 밝혔다.

국립보건원 이종구 방역과장은 "지난97년의 경우 1∼9월중 확인된 신규 감염자가 89명에 그쳤으나 98년에는 97명,올해는 1백63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85년이후 확인된 HIV감염자는 총 1천2백44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2백71명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진전돼 사망했으며 AIDS환자 2명을 포함한 9백73명의 감염자가 현재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건원은 집계했다.

국립보건원은 오는20일 부산에 HIV감염자와 AIDS환자를 위한 요양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지난 9월부터 전국 보건소를 통해 불법체류자를 포함한 15만3천여명의 외국인근로자들이 AIDS 성병 결핵 영유아 예방접종 등을 무료로 검진받거나 진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