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입 첫번째 전형인 수시모집에서 주요대학 지원율이 사상 최고로 나타나 치열한 입시전쟁이 예상된다.

지난달 3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는 1천3백7명 모집에 7천4백40명이 접수,5.7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4.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일반우수자 조기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공별 우수자전형의 경우 신문방송학과(14.1 대 1),의예과(12.0 대 1),치의예과(12.1 대 1) 등의 경쟁률이 특히 높았다.

교장 추천전형 원서를 접수한 고려대는 지난달 31일 마감결과 8백15명 모집에 7천2백43명이 지원해 8.8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지난해 7.40 대 1 수준을 웃돌았다.

특히 안암캠퍼스는 법대 15.6 대 1,경영대 10.9 대 1,정경학부 18.0 대 1,의대 22.8 대 1,수학교육과 21.0 대 1 등 6백2명 모집에 6천5백14명이 지원해 10.8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화여대는 지난달 3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7백10명 선발에 총 4천6백18명이 지원,6.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처음 신설된 국제학 전문인 특별전형에는 4백52명이 몰려 15.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첫 수시모집을 실시한 한양대는 3백16명 모집에 7천2백97명이 몰려 2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어 ''재수는 불리하다''는 인식이 수험생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수시모집에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