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화국 시절 국내최대 요정중 하나였던 ''선운각''터(현재 ''고향산천'')가 종교단체의 청소년 시설로 탈바꿈된다.

서울 우이동의 한정식집 ''고향산천''은 소유주 김일창(60)씨의 사업실패로 지난 7월 경매에 들어가 같은달 13일 할렐루야 기도원(원장 김계화)에 84억5천만원에 낙찰돼 소유권이 넘어갔다.

선운각은 지난 86년 김일창씨가 인수,대형음식점으로 바꾸었다.

할렐루야 기도원측은 24일 "이 건물을 수리해 청소년 선교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향산천측은 경매 낙찰가를 놓고 "당초 1백억원대에 매입하겠다던 할렐루야 기도원이 약속을 저버렸다"며 반발,퇴거를 거부하고 있는 등 소유권 이전에 진통을 겪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