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가 촉망되던 환경부 국장급 출신 공무원이 벤처기업 사장으로 변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환경부 공보관에 이어 금강환경관리청장을 끝으로 22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최근 명예퇴직한 이선룡(43) 한국팬지아 사장.지난97년 11월 설립된 한국팬지아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군부대,기업체 등에 환경정보를 제공하고 국내에 들어온 외국기업의 환경서비스,기업체의 환경투자 최적화 분석,환경감사 분야의 컨설팅을 해 주는 회사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새로운 환경기술을 개발하고 환경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인큐베이팅,투자 등 지원업무도 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환경공무원 출신도 열심히 하면 민간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기고 싶다"면서 "공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팬지아를 성공적인 컨설팅 회사로 키워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기고,서울 법대를 나온 이 사장은 지난77년 행정고시에 최연소 합격한 뒤 환경처 정책총괄과장 환경부 대기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거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