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9일부터 시작된 호텔롯데 스위스그랜드호텔 파업 사태가 두달이 넘도록 타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지난달 31일 노동부의 적극적인 중재에도 불구,최종 합의문 도출에 실패한 이후 노사 양측의 물밑 대화마저 단절되는 등 또다시 기약 없는 교착상태에 빠졌다.

업무 복귀를 거부한 노조원들은 명동성당 앞에서 39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호텔롯데 노사는 파업 기간 중 서로에 대해 취했던 고소 고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취하하기로 합의하는 등 주요 쟁점사안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파업사태를 몰고 온 노조 간부의 해고 문제를 놓고 큰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그랜드호텔의 경우 계약직 사원의 노조가입 여부가 최대 쟁점사항이다.

회사측은 계약직 사원의 경우 2년이상 근무한 자로 국한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노조측은 근무기간에 관계없이 계약직 사원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