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시민공원에도 수세식 화장실이 등장했다.

서울시는 10일 한강둔치 여의도 야외무대옆과 망원지구 망원육갑문앞 등 두곳에 3억6천만원을 들여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2평 규모의 이 화장실은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을 동반할 경우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목적용으로 설계됐다.

에어타월 테이블형세면대 물비누 등 편의설비도 마련돼있다.

또 홍수가 났을때는 물위로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지금의 이동식 화장실처럼 도로위로 대피시켜야하는 불편이 없다.

한강둔치에 물이 차면 떠오르긴 하지만 땅에 고정해놓아 떠내려갈 우려도 없다.

서울시는 이같은 부상형 고정식 화장실을 한강시민공원 전 지역 18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한강시민공원에는 재래식 변기를 설치한 이동식 화장실만 설치돼 이용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