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저 앞에 둥지를 틀었던 산비둘기 "부부"가 남북정상회담 직전 알을 부화시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청와대 공보수석실은 25일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한쌍이 청와대 관저 뜰에서 빤히 내려다 보이는 자두나무 둥지에 알을 낳아 품었다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 부화시켰다"고 밝혔다.

산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하며 암수컷이 평생을 같이 살고 해로운 벌레를 잡아먹는 익조로 알려져왔다.

청와대측은 이를 남북평화를 위한 길조로 보고 새끼 두마리가 건강한 비둘기로 크도록 둥지를 관찰,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