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저명한 시인이자 영화 "마지막 황제"의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부친 아틸리오 베르톨루치(88)가 14일 로마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이탈리아 중부 파르마 출신으로 1934년 첫 시집 "11월의 불길" 이래 견고한 시적 성취를 자랑해 온 베르톨루치는 이탈리아 문학계에서 활동과 관심의 폭이 매우 넓은 인물로 평가받았다.

대학교수 미술평론가 영화평론가 외에도 출판사와 TV프로 컨설턴트 등 문화계와 지식인사회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했다.

84년에 낸 자전적 소설 "침실"로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받았다.

베르톨루치는 평생 영화에 대한 열정을 발휘,여러 권의 영화평론집을 남겼으며 두 아들 베르나르도와 주세페는 모두 영화감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