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부영 위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중앙정부청사 후문 앞에서 "교육부는 단체협약 체결 협상에 응하라"고 요구하면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 위원장은 "교육부는 지난20일까지 단체협약을 체결키로 했으나 협상안조차 내놓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부는 전교조가 제안한 대통령 직속 공교육 정상화 특별위원회 구성과 범국가 차원의 공교육 정상화 방안 마련에 관해서도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 말했다.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교육부가 대화에 계속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내달 1일 같은 장소에서 전국 16개 시도 지부장을 비롯한 25명의 중앙집행위원이 단식농성에 합류하는 한편 내달 8일에는 전국의 학교별 분회장 1천5백여명이 집단휴가를 내고 교육부 앞에서 항의시위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