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가출자가 처음으로 5만여명을 넘어섰다.

특히 청소년 뿐아니라 성인과 노인 등 모든 연령층에서 가출이 급증,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각 지역에서 집계된 가출인 수는 모두 5만6백21명으로 가출인 현황이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91년 이후 처음으로 5만명대를 넘어섰다.

이는 98년(4만1천3백29명) 보다 22.5% 늘어난 것이다.

특히 20세 이상의 성인 가출인은 무려 3만2천7백27명에 달해 98년(2만6천13명) 보다 25.8나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이같은 가출 증가 추세가 이어져 지난 3월말까지 전국에서 모두 1만2천6백30명이 집을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성인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천7명이,청소년 가출은 3백82명이 늘어나 연령대에 상관없이 가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청소년보호위원회 강지원 위원장은 "가족간의 유대감이 무너지면서 가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올바른 가정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사회 전체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