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을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단법인 21세기 프로게임협회(회장 김영만)"는 프로게이머에 대한 대학
특례입학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 협회는 최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올해 사업계획으로
<>체계적인 프로게이머 양성 <>컴퓨터 게임과 관련된 새로운 직업을 발굴
<>프로게이머 인증제 실시 <>게임대회를 위한 공정한 심사기준 제정 등을
정했다.

또 프로게이머, 게임강사, 게임테스터, 게임해설가 등 다양한 게임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문화 산업 모델 및 비전을 제시하고 게이머를
위해 게임분야의 전문교육과 직업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21세기 프로게임협회 명예회장을 맡은 최재승 의원(새천년민주당)은
출범식에서 "21세기는 문화산업,지식산업의 시대"라며 "세계를 무대로 한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표적인 문화산업인 게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에서는 오는 7월부터 프로게이머 인증제
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1세기 프로게임협회는 게임 레이스, 넷크럽, KIGL, PKO 등의 게임
리그 운영 기업과 한빛소프트, 골드뱅크, 베틀탑, 세화 인터넷,
청오정보통신, 가가멜닷컴, 게임 레이스, 넷크럽, 동쪽의 땅, 라임정보통신
등의 게임단 운영 업체가 참여한다.

< 김경근 기자 choic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