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카를로스 산타나(52)가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앨범 "초자연적(Supernatural)"으로 6개부문 상을
받았다.

산타나는 32년전 반전평화를 외친 미국의 록축제 "우드스톡 페스티벌"에서
명성을 얻은 중견 록스타.

지난해 만든 컴백앨범 "초자연적"이 수록곡 "부드러운(Smooth)" 등의 인기를
바탕으로 플래티넘 앨범에 등극했다.

10개부문 후보에 오른 그는 이날 록앨범, 록보컬, 팝보컬, 록연주 등
6개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그의 재기는 지난해 10대들 사이에 분 "팝음악 열풍"에 힘입은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또 가수 쉐어는 댄스곡 "믿음(Believe)"으로 그의 첫 그래미상을 받았다.

소울음악의 디바인 TLC는 "최우수 리듬앤블루스(R&B)곡" "R&B 연주"
"최우수 R&B 앨범"상을 받았다.

배리 화이트는 "Staying Power"란 곡으로 "남성 R&B 연주" 상을, 그룹
블랙 사바스의 "철인(Iron Man)"은 "최우수 메탈연주"의 영예를 각각 안았다.

재즈보컬상은 "당신 눈을 바라볼 때(When I look in your eyes)"를 부른
다이애나 크롤이 받았다.

< 장규호 기자 seinit@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