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문을 연 인천기능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27개 벤처기업
들이 23건의 특허출원과 함께 7억원의 매출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동차타이어 공기압력 감지시스템을 개발한 씨트론은 5개월만에 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말까지 10억원어치의 제품을 내다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 기술쇼에 영하 25도에서도 작동하는 제품
을 내놓아 호평을 받은 것을 계기로 30만달러어치의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다.

기름탱크 누유 자동측정시스템을 개발한 태림테크, 물류관리시스템을
만든 티티케이로지스 등도 제품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
올해중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인천기능대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들은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잡고있다.

특허는 50건 이상 등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입주기업의 빠른 성장은 신기술개발, 시제품 제작에 대학교수와
학생이 참여하는 완벽한 산.학협동체제에 힘입었다.

업체당 3-6명의 교수와 학생이 매달려 2년간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 대학 이종우교수(재료공학)는 "보육센터 운영비를 전액 대학예산으로
충당해 자금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경제에 공헌한다는 보람으로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032)510~2144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