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주산단지인 전남 무안군에서 제조된 양파음료가 미국에 이어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에 있는 현대영농조합법인은 10일 일본 동방무역과
연간 최소 2백50만병(1백20ml 들이)의 양파음료를 향후 5년간 수출키로하고
계약을 11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영농조합은 5년간 최소 60억원 상당의 음료를 일본으로
수출해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과잉생산 등으로 가격 등락폭이 큰 무안
양파의 가격안정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영농조합은 양파음료 생산에 들어간 1998년 8월부터 미국 LA지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육.해.공군에 납품하는 등 판로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영농조합 관계자는 "양파 음료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일본 전역으로 공급이 확대되면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냄새없는 양파를 개발,시험재배하고 있는 현대영농조합은 오는
2001년부터 이 양파를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